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3가지

상반기 나스닥의 반등은 강력했습니다. 나스닥 다음으로는 한국의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AI가 부각되면서 생산성 향상 도구의 대표주자인 반도체 정보기술 관련 기업의 비중이 높은 지수가 올랐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결국 주가는 이익 성장률의 차이에서 비롯되며 하반기 주식시장은 다우지수 대비 나스닥 우위가 확대될 것입니다. 또한 이미 많이 오른 빅테크 기업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발행한 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3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3가지
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3가지

 

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첫번째, 미국 중국 관계 개선과 부양책

2024년 대선을 앞에 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을 2024년 상반기에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이 달러의 금태환 정지와 물가 상승 등의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그해 대선에서 대승했던 사례가 외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키신저가 성사시킨 닉슨과 마오쩌둥의 회담은 닉슨을 외교/안보에 정통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미국은 본 게임에 앞서 중동과 중국에서의 외교적 소음을 최소화 시키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미국에 대한 반발로 중국에 밀착하는 듯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의 관계 개선과 리브와 PGA의 합병 등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올해 하반기 외교의 초점을 중국으로 돌리고 있다. 대통령 계승 순위 3위인 블링컨 국무장관을 보내 중국 외교 최고 사령탑인 왕이 정치국원과 7시간 넘게 회담했고, 시진핑 주석도 면담했다. 중국이 방문한 블링컨에 성의를 보이자 바이든 대통령도 주미중국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단독으로 받아줬다. 옐런 재무부 장관은중국에 4일이나 있으면서 리창 총리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재확인을 카드로 정상 회담을 개최하려고 할 것이고, 중국에는 역내 안정을 위한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면 중국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목표로 내부를 단속할 때 미국이 가한 압박은 중국이 소극적이고 규제 위주의 경제 정책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3 연임이 확정되고, 유럽 정상들과 만나면서 외교적 기지개를 편 중국은 지금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는 시기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을 적으로 둘 이유가 없다. 미국/일본/한국이 밀착할수록 중국은 불리하다.

인도는 역사적으로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고, 러시아는 냉전시대에도 협력이 쉽지 않았다. 미국과의 지정학적 문제가 안정화된다면, 중국은 국내 경제에 집중할 수 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20%를 돌파해 역대 최고이며, 매년 1,100만명이 넘는 대졸자가 배출된다. 전통산업보다는 테크 기업이 고용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된 규제 정점 통과뿐만 아니라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난다면 2024년 실적 가시성이 좋아지면서 중소형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두번째, 막바지에 다다른 연준의 긴축

6월 FOMC의 점도표를 통해 연준은 2023년 기준 금리 중간값을 5 ~ 5.25%에서 5.5 ~ 5.75%로 올렸다. 2024년 기준 금리 중앙값과 최빈값의 평균은 4.5%로 올해 5.75%까지 올린다면 내년에 기준 금리를 5번 내려야 한다. 2024년 11월에 있을 대선을 감안하면, 2024년 1/3/4/6/7/9월 6번의 FOMC 중에서 한 번 빼고 계속 내려야 한다. 올해 7,9월 두 번 인상하고 내년 3월부터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11월 동결 후 4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는 의미다.

역사적으로 인상이 중단된 이후 빠르게 금리가 빠르게 인하됐던 경우는 강한 수준의 경제 침체가 왔을 때뿐이다 (1970년대, 1980년대 초반, IT버블, 리먼 브라더스 사태, 코로나 등). 연준이 예측하는대로 2024년 GDP 성장률이 2023년에 비해 개선된다면 경기 둔화는 없는 셈이고, 컨센서스인 0.7%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얕은 침체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급격한 기준 금리 인하가 나올 상황이 아니다.

내년 대선 전에 무리없이 기준 금리를 4.5%까지 내리려면 올해 남은 4번의 FOMC에서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내년 3/6/9월 한 번씩 인하하면 된다. 2023년 5월의 인상 이후 10개월 지난 뒤에 완화책을 쓰는 것이며 점도표를 발표할 때만 내리면 되므로 연준의 부담도 작다. 올해 말로 갈수록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7월에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7월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떨어져 실질 금리가 2%내외까지 높아지므로 필요성이 작다고 생각한다. 설령 7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마지막이 될 확률이 크다고 판단한다.

과거를 살펴보면 중소형의 상대 주가는 기준 금리 인상 시기에 약세를 보이다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기대되면 반등했다. 1987년 3월부터 기준 금리는 꾸준히 인상됐는데, 1988년 2월에 9.75%에서 정점을 찍고 인하되기 시작했다.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유지되던 기간에 중소형의 상대 수익률은 부진해 1987년 6 ~ 7월 대형대비 0.66배로 저점을 기록했다. 1999년 IT 버블 시기에 연준은 기준 금리를 6.5%까지 올린 후 동결했다.

기준 금리가 올라가는 기간에 중소형은 약세를 보이며 1999년 3월 대형 대비 0.57배까지 떨어진 후 소폭 올라 2000년 1월 중순까지 0.6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하고 2020년 3월 기준 금리가 100bps 인하되고 약 2년 간 0.25%가 유지되며 중소형은 대형을 앞섰다. 2021년 3월 중소형은 대형 대비 1.06 배로 고점을 기록했다. 긴축이 시작되자 중소형의 주가가 먼저 빠지기 시작하며 2022년 5월 0.80배로 떨어졌다. 기준 금리 인상이 2023년까지 이어지자 시장의 우려가 다시 확대되며 5월에 0.77배로 하락했다.

2023년 6월에 긴축을 시작한 지 15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하며 중소형의 상대 수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견조한 경제 지표와 실적으로 미국 증시도 급등 후 기간 조정에 그치고 있고, 투자자 심리도 탄탄한 편이다. 금리 인상이 한 번 더 이뤄진 다해도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긴축이 마무리되면 시장의 심리가 안정되면서 중소형까지 온기가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반기 주식 시장 중소형주 주목 이유 세번째, 중소형 EPS 성장률 우위

중소형의 이익은 3분기부터 대형 대비 긍정적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중소형의 2024년 이익 성장률은 대형에 비해 우위를 갖는다. 2024년 ACWI 대형의 EPS 성장률은 8%에 불과하나, 중소형은 29% 성장한다. 러셀 기준 대형은 9%인 반면, 중소형주는 36%에 이른다. ACWI 중소형은 2023년에 성장률 (-)에서 2024년 (+)로 전환되지만, 러셀 중소형주는 2023년에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2024년에는 그 폭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는 미국 중소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중소형의 대형 대비 성장률 우위는 2024년 2분기까지 이어지고 2024년 하반기에도 우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2분기까지 ACWI와 러셀 중소형은 성장률이 대형에 비해 뒤쳐지지만, 3분기부터 대형을 앞서기 시작한다. 2024년 2분기 러셀 중소형 EPS 증가율은 230%, ACWI는 75%까지 확대된다. 3분기 실적이 주로 10월부터 발표된다는 점과 주가의 선행성까지 감안하면 7 ~ 8월은 중소형 편입에 대한 준비를 하기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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